사람들에게 점차 잊혀 가는 무명화가 김효수(67·사진)씨<본보 7월10일자 A8면>가 지난 수십 년간 제작한 작품들을 일반에 공개한다.
김씨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오픈 스튜디오처럼 꾸며 많은 분들이 와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람들에게 내 작품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라도 이루려고 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 맨하탄 소호의 한 갤러리에 전속작가로 소속될 만큼 촉망받던 화가였던 김씨는 이후 그만의 독특한 예술세계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점차 잊혀져간 인물이다. 게다가 요즘엔 어린 시절 입은 척추손상 장애로 흉부 쪽에 문제가 생겨 병원신세를 지는 일도 잦아질 만큼 생활고를 비롯해 인생의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의 작품들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작업했다는 아크릴 유화 등 일반 미술품과 2000년대 들어서면서 몰두했다는 각종 집기와 사진, 시 등이 어우러진 조각품으로 구분된다.
물론 조각품 중 일부는 그만의 난해한 생각을 담아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작품도 상당수다. 김씨는 이들 이해가 어려운 작품들은 전문인들에게만 공개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비록 작고, 허름한 아파트지만 예술을 아는 분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관람 문의 및 예약: 718-547-1341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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