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부족과 만성질병의 관계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 비만, 고혈압 등은 테스토스테론 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테스토스테론 부족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의학적 질병의 원인은 아니다. 또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도 치료법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다른 건강문제는 분명 연관성이 있다.
45세 이상 2,1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2.4배, 당뇨병은 2.1배, 고혈압은 1.8배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물론 의사들은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의 원인은 아니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의학적 문제가 있는 남성은 전체적인 건강이 나빠 역시 테스토스테론 감소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당뇨병 환자는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나중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종종 인슐린 저항성을 갖는다.
비만 역시 문제다. 비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감소인 남성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세포는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겐으로 대사시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킨다.
또한 비만이 되면 성 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 sex hormone binding globulin) 수치를 떨어뜨려 정력을 감퇴시킨다. SHBG는 테스토스테론을 혈액으로 옮기는 단백질. 하지만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다시 증가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복부둘레 비만, 고혈당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남성은 대사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4,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테스토스테론 부족인 남성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가장 흔한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혈관 내 지방 찌꺼기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로는 당뇨병, 대사증후군, 비만 등이 꼽히며, 테스토스테론 감소 역시 위험인자로, 특히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신호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을 갖고 있는 남성은 정상 혈압을 갖고 있는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약 2배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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