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라는 용어의 사용범위를 좁혀 과잉진단이나 치료를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에 조언을 하고 있는 한 패널은 생명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질병에도 암이라는 용어가 만연해 과잉진단과 치료를 유발하고 있다며 연구소 측에 이같이 권고했다고 CBS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 권고는 미의학협회 저널 온라인판에 이날 게재됐다. 이는 지난 3월 국립암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전문가 패널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패널은 우선 암이나 종양, 암종 같은 단어가 매우 자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환자들이 이 같은 병명을 들었을 때 굳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 없음에도 과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암 이전단계 질병인 ‘유관 상피내암종’이나 ‘전립선 상피내종양’ 등은 치명적인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적음에도 대다수 환자가 바로 치료를 원한다.
패널은 사람들이 암종이나 종양과 같은 말을 들으면 이를 없애버리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병소를 제거한다고 급성 암에 걸릴 가능성이 반드시 줄지는 않으며 심지어 치료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예로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패널은 설명했다.
패널에 참여한 UC샌프란시스코의 로라 에서먼 박사는 “암이라는 용어는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며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병변에만 암이라는 말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은 병리학 및 외과수술 전문가들이 현재 암으로 불리는 질병을 재분류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전립선암 위험을 3분의 1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밀란 게이벨스 박사가 전립선암 환자 3,362명을 포함한 남성 5만8,279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홍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딱 1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2기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4기까지 갈 수 있는 위험은 33%까지 낮아졌다.
전립선암 2기란 암세포가 전립선 조직 내부에 국한된 상태이고 전립선암 4기는 암세포가 림프절, 뼈 또는 간까지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홍차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게이벨스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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