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올빼미형’ 체질인지를 피부 세포를 이용해 간단히 진단하는 방법을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연구팀 등이 찾아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사람은 거의 24시간 주기로 기상 등의 리듬을 새기는 체내시계를 갖고 있는데 이 주기가 긴 사람의 경우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져 올빼미형 생활이 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피부 등의 세포에서 기상 리듬 등을 새기는 ‘Bma11’ 유전자에 착안, 20∼30대 남성 17명의 피부 세포를 채취해 체내시계 주기를 조사해 보니 22∼25시간으로 개인차가 있었으며 특히 이 주기가 긴 사람은 올빼미형 경향이 강했다. 현재는 체내시계 리듬 파악을 위해 밝기 등을 조절한 특별한 방에서 2∼3주간 생활하면서 호르몬을 조사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영국 과학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장애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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