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하원 샤론 콱 실바의원 한인단체들과 모임서 밝혀
가주 하원의원 샤론 콱 실바(서있는 사람 가운데)가 한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 마켓과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고 있는 리커스토어에 필요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살펴 주 법안 상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풀러튼과 부에나팍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가주 하원의원 65지구 현역의원인 샤론 콱 실바(민주)는 지난 16일 풀러튼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서 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한인 업주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소상인들을 위한 법안 상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OC 한인회(회장 오득재)를 비롯해 OC 한미식품상협회(회장 로버트 김), 가주포럼, 영리더스OC, 코리아복지센터 등 OC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지역의 한인업주 등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모임은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진출로 소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영세 업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주정부 차원의 법안 상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미식품상협회 로버트 김 회장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리커스토어는 맥주를 낱개로 판매할 수 없는 반면 주유소에서는 가능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라이드 에이드와 같은 대형 드럭스토어에서 위스키 같은 높은 도수의 주류를 판매하는 것은 공공보건에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불합리한 현상들을 바꿀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윤성(전 남가주 한미식품상협회 회장)씨는 “미성년자들에게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함정단속이 성과위주로 돼 있다”며 “업주들이 함정단속원들에게 절차에 따라 나이를 물어봐도 이에 응하지 않는 등 지나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함정단속의 과열 원인은 벌금을 주류단속국의 예산으로 잡으면서 빚어진 부작용”이라며 “단속이 실적 달성처럼 운영되지 않게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샤론 콱 실바 의원은 “법적인 문제를 확인하면서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관련 보좌관들과 관련 단체 한인들과 다시 만나 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소상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샤론 콱 실바는 “현장을 떠나 정치만을 위한 정치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 풀러튼 시장으로 있을 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것처럼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한인들과 자주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밖에 가주 내에 위안부들을 기릴 수 있는 기림비 설치를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한국전에 참전한 3만5,000여 미군들의 희생을 기념할 수 있는 참전용사비 설치를 위해 부지 선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가주 복지예산이 줄어든 가운데 새로 늘어난 예산의 일부분을 복지예산으로 전용이 가능하지 등에 대한 사안들이 논의됐다.
OC 한인회 풀러튼 출장소 남승현 소장은 “그동안 미국 정치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며 “샤론 콱 실바 의원과 만난 후 정치가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한인들에게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샤론 콱 실바는 2012년 11월 선거를 통해 공화당색이 강한 가주 하원의원 65지구에서 당시 현역인 크리스 노비(공화)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2014년 영 김 후보(공화당ㆍ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와 맞승부를 펼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박동우(전 백악관 장애정책위원)씨를 보좌관으로 영입하는 등 한인들의 표심 잡기를 본격화 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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