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이 모체의 바이러스가 태아를 침범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요엘 사돕스키 박사는 태반의 영양막(PHT)세포가 모체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스스로가 감염되는 것을 차단, 모체와 태아를 연결하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태반의 영양막세포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소아마비 바이러스,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사돕스키 박사는 밝혔다.
태반의 영양막세포는 바이러스가 자신과 결합하지 못하게 막는 동시에 태반의 다른 세포들에도 특수 신호를 보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신호는 일반적으로 세포와 세포 사이에 교환되는 전통적인 신호가 아니고 짧은 분절의 마이크로RNA로 이루어진 특수 신호로 이 신호를 받은 태반의 다른 세포들은 바이러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세포의 표면을 바꾸는 등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변신을 한다고 사돕스키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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