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퓨알럽 강, 스카이코미시 강서 남자 2명 익사
기온 2일 기점으로 수그러들어 4일에는 70도 대
지난 3일간 퓨짓 사운드 지역을 엄습한 폭염으로 수은주가 치솟으면서 물놀이 피서객들의 익사 사고가 잇따랐다.
시애틀의 기온측정 표준 장소인 시택공항은 1일 최고기온이 89도까지 치솟아 역대 가장 뜨거웠던 7월 1일로 기록됐다. 이날 하루에만 피어스 카운티의 퓨알럽 강과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스카이코미시 강에서 더위를 식히던 남자 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일 퓨알럽 강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 하던 25세 남성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실종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튜브를 타고 강물을 따라 하류로 내려오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친구들은 튜브 놀이 출발지점부터 목적지인 하류까지 수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그의 흔적을 찾지 못하자 당국에 신고했다. 실종 남성은 당시 감기약을 과다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신고를 받은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같은 날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골드바 지역 스카이코미시 강에서도 18세 청년이 실종된 후 강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글 폴스 폭포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청년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인 끝에 약 200피트 하류에서 쓰러져 있는 청년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시도 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또 같은 날 오후 알링턴 인근의 스틸라과미시 강에서도 급류타기(래프팅)를 하던 일행 8명이 보트가 바위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다가 경찰에 구조돼 대형 참사를 모면했다.
퓨짓 사운드 지역의 기온은 2일을 기점으로 수그러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부터 다소 차가운 해양성 대기가 퓨짓 사운드 상공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독립기념일인 4일에는 70도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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