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민주당 연방의원들, UW 기자회견서 강조
1일부터 3.4%서 6.8%로 2배 인상
연방정부의 학비 융자금 이자율이 2배로 인상된 첫날인 지난 1일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이 워싱턴대학(UW) 캠퍼스에서 단체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가 이자율의 원상복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원래 3.4%인 학비 융자금 이자율은 민주-공화 양당 간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시한을 넘기고 1일부터 일반시장 이자율인 6.8%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작년 4월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 연방의원들이 UW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은 워싱턴주 대학 졸업생의 약 56%가 1인당 평균 2만2,000달러의 학비 빚을 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자율이 배로 인상됨에 따라 이들이 평균 1,000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기존의 3.4% 이자율을 적어도 2년간 유지하면서 항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W 캠퍼스의 ‘레드 스퀘어’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잔 델베네, 릭 라슨, 데니 헥, 데렉 킬머, 짐 맥더못 등 워싱턴주 출신 연방 하원의원들도 참석했지만 방청한 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데이브 라이커트(공․아번)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학생 융자금의 이자율 결정을 정부주도에서 시장자율로 전환시키는 것은 자유경제 체제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안에서도 요구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학생 융자금 이자율을 아무 대책 없이 일반 시장 이자율에 맞추는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안겨 준다고 반박했다.
한편, UW 평의회는 올가을 학부생들의 등록금이 인상되지 않고 작년과 똑같은 1만2,397달러(주 내 거주학생 기준)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UW은 주의회가 지난 주 확정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10억달러의 공립대학 지원금을 계상함에 따라 내년 학기에도 등록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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