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걸 회장, 마지막 정기총회서 감사와 작별 인사
이수잔 신임회장 ‘온고지신’ 자세 다짐
본국정부로부터 ‘우수 협의회’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던 제15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오준걸)가 결산모임을 통해 작별인사를 고한 뒤 이수잔 신임 회장이 이끄는 제16기에 바통을 넘겨줬다.
지난 27일 페더럴웨이 컴포트인 호텔에서 열린 마지막 정기총회 모임은 15기 위원의 절반 이상이 16기에서 탈락된 영향 탓인지 40여 자문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오준걸 회장은 “제15기 평통은 조국분단의 현실을 차세대들에게 교육시키고, 한인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수협의회로 뽑혀 상을 받고 청소년 교육방문 프로그램 시범 기관으로 선정돼 한인 청소년들이 고국을 다녀오는 등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오 회장은 “이 같은 결과는 임원뿐 아니라 자문위원 한사람 한사람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이며 한인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오 회장은 이날 결산 모임에서 심재환 간사와 케이 전 재무, 신도형 여성위원장, 오세영 교육위원장에게 공로패를, 김홍준 감사와 윤찬식 영사에게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모임에서 전 재무는 “지난 2년간 자문위원들이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하고 한국정부의 지원금 등으로 모두 12만 달러의 수입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사무실 운영비와 각종 강연 등 행사비로 대부분을 사용하고 1,400달러가 남았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를 근거로 할 때 한국 대통령이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유일하게 임명하는 본국 직책인 평통의 경우 정부지원 등에 힘입어 다른 일반 한인단체들에 비해 재정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결산 모임에서 사실상 업무를 물려받은 이수잔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깨닫다는 뜻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16기 평통은 15기 선배들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시애틀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신임 회장은 최근 발표된 명단을 기준으로 앞으로 2년간 평통 시애틀협의회를 이끌어갈 임원진 구성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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