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동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인 인터카운티 커넥터(ICC)의 제한속도가 높아지자 과속 위반 차량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교통관리국의(MDTA) 통계자료에 따르면 ICC의 제한속도가 시속 55마일에서 60마일로 상향 조정된 뒤 2개월 동안 과속 위반 티켓 발급 건수가 30%나 떨어졌다고 라디오 WTOP가 보도했다. 제한속도가 변경된 이래 4월 1일과 5월 31일 사이 발급된 과속 위반 티켓은 모두 149개로 집계됐다. 2012년 동기에는 총 211건의 과속 위반 티켓이 발급된 바 있다.
MDTA의 브루스 가트너 국장 대행은 “제한속도 변경은 ICC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사안으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ICC 이용자들은 도로가 거의 직선인데다가 교통량도 많지 않은 신설 고속도로에서 시속 55마일로 주행하라는 것은 너무 낮은 제한속도라는 지적을 했었다. 올해 초 ICC 교통안전 및 도로 공학 조사에서는 제한속도를 시속 60마일로 올리더라도 안전 문제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제한속도가 변경되기 전에는 59~64마일 사이 등 기준을 조금 초과한 과속을 했을 때에도 종종 단속 대상이 돼 운전자들의 불평을 샀으나 지금은 이 같은 사례도 사라졌다. 제한속도가 높아진 뒤로는 시속 73마일 미만으로 주행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는 과속 위반 티켓이 발부된 사례가 하나도 없다.
지난 4월 이래 과속 위반 티켓을 받은 차량들은 평균 시속 82마일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릴랜드 고속도로관리국과 정부위원회가 2011년 12월과 2012년 12월 사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ICC를 이용하면 다른 도로를 사용할 때보다 교통 시간을 최고 25분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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