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자전거 대여소를 대거 설치할 구체적 계획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카운티 교통 당국이 25일 발표한 계획안에 따르면 관내 51개 장소에 캐피털 자전거 유료 대여소(Capital Bikeshare station)가 설치된다. 대여소는 크게 카운티 남부(down-county)와 중부(mid-county) 지역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오는 8월이나 9월부터 설치가 시작된다. 남부 지역은 다시 베데스다, 실버스프링, 타코마 파크, 프렌드십 하이츠 등 네 지역으로 소분류돼 총 30개의 대여소가 세워진다. 베데스다에는 12개, 실버스프링은 9개, 타코마 파크는 6개, 프렌드십 하이츠는 3개 지역에 대여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이들 대여소에는 총 250대의 자전거가 배치된다. 중부 지역은 락빌과 쉐디 그로브로 세분화돼 각각 13개와 8개의 대여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총 21개의 대여소에는 180대의 자전거가 배당된다. 카운티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의 앤 루트 매니저는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주민들이 대여소 이용을 즐기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자문을 맡고 있는 메트로바이크(MetroBike)의 폴 드마이오 씨에 따르면 카운티에 설치될 각 대여소에는 최소 11대에서 최고 19대의 자전거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마이오 씨는 메트로 역 인근과 같이 자전거 수요가 많은 지역은 19대의 자전거가 배치된다고 말했다. 반면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에는 11대 정도의 자전거만 배정된다. 드마이오 씨는 자전거 대여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카운티 전역을 자전거로 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대여 자전거 배치 계획은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주민 여론에 따라 향후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 카운티 교통 당국자들은 대여소 장소의 적절성 여부 등 이번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할 방침이다. 루트 매니저는 “주민들이 내는 모든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대여소 장소 변경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드마이오 씨는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앞으로 3~4주 후 대여소 장소에 대한 확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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