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자궁경부암 백신이 도입되면서 10대 여성 전체의 성병 감염률이 56%나 크게 줄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했다.
CDC 연구팀이 자궁경부암 백신이 도입되기 전인 2003~2006년과 백신 도입 후인 2007~2010년 10대 여성들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성병 감염률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9일 전했다. HPV에 의한 성병 발병률은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 전 11.5%에서 도입 후 5.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HPV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성행위를 통해 콘딜로마 같은 성병을 일으킨다. 변종이 상당히 많으며 이 변종 중 특히 HPV-16R과 HPV-18은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이 두 가지 HPV 변종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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