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선로, 시택공항 활주로서 동선 절단해 판 4명 기소
경전철과 공항 등 공공시설에서 구리 전선을 마구잡이로 훔쳐온 절도범들이 잇따라 체포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철로의 구리 전선을 무려 5.4마일이나 훔친 혐의로 체포됐던 도널드 터핀(54)과 리 스켈리(44)를 기소했다. 이들이 훔친 구리전선의 무게는 거의 7만 파운드나 됐으며 전선 복구비용이 130만 달러 이상 소요됐다.
경찰은 동선 도난 현장에서 절도범들이 마시고 버린 게토레이 음료수 캔에서 DNA를 검출, 이를 추적해 범인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들 중 워싱턴 주정부의 금속거래 중개 면허를 갖고 있는 터핀은 장물 구리전선을 킹 카운티 지역 고물상을 돌아다니며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켈리는 체포됐지만 터핀은 아직 잡지 못했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63~8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된다.
경찰은 또 시택공항 활주로에서 구리전선 7,200피트를 훔친 제러미 함스(29)와 티모시 린치(50)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시택공항의 철망을 자르고 활주로에 침입해 3개 활주로 중 ‘34L’ 활주로에서 착륙비상등 전선 1,000피트를 절단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착륙 비상등은 짙은 안개 등 악천후에서 항공기들이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절도사건 이후 항공기들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물 절도 혐의로 기소된 이들도 유죄가 확정되면 10년 징역형 또는 25만 달러의 벌금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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