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드림오케스트라 대니얼 석 예술감독
▶ LA 출신 다양한 장르 섭렵 이탈리아서 성악·지휘 전공 15일 보헤미안스와 콘서트
“영과 혼을 다한 음악에는 힐링과 희망이 존재합니다”‘LA드림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대니얼 석(42·사진) 지휘자는 보헤미안 기질과 유머 감각, 그리고 열정이 넘치는 음악가이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다 LA로 돌아온 그에게 꿈이 생겼다. LA의 실력 있는 클래식 연주자들로 월드 클래스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나가는 것. 그 꿈이 바로 ‘LA드림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이유다.
초등학교 시절 이민 와 LA에서 자란 그는 학창시절 클래식 피아노, 재즈, 블루스, 헤비메탈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섭렵했다. 고교 풋볼선수로 활약했고 블루스에 심취해 밴드 연주활동을 했던 그는 ‘노래가 아니라 인생을 배우러 가라’는 아버지(원로성악가 석우장씨)의 가르침으로 이탈리아 유학을 떠났다.
“마리아 칼라스의 스승이었던 고 루이사 카사로티에게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이탈리아 만토바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지휘를 배우기 시작, 만토바 콘서버토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1998년 베로나 오페라 하우스의 레지던트 아티스트를 지냈고, 이탈리아 북부 오페라단에서 ‘토스카’와 ‘코지 판 투테’ 등 오페라의 주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베로나의 오페라 레브라토리오의 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아 유럽 무대를 누볐다. 그렇게 10년을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LA로 돌아온 그는 UCLA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지휘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전통과 문화, 예술을 깊이 받아들인 사람은 존경할 수밖에 없다. 유럽은 이를 존중해 주는 사회인데 미국에 돌아와 보니 음악계 현실이 정말 달랐다”며 “실력 있는 연주자들은 많은데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무대가 절실해 오케스트라를 창단했고 앞으로 좋은 무대, 좋은 관객과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가 지휘하는 LA드림오케스트라는 2011년 창단연주회 ‘드림 콘서트’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디즈니 콘서트홀, UCLA 로이스 홀 등의 무대에 섰고 콜번 스쿨 학생들과 함께 연주하는 콘체르토의 밤 콘서트를 열었다. 또, 오는 10월 007 제임스 본드 50주년 할리웃 영화의상 패션쇼에서 초청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
대니얼 석 지휘자가 이끄는 드림 오케스트라와 보헤미안스 공동 주최 베르디와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스칼라십 어워드 콘서트’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임마누엘 교회(3300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
클라리넷 연주자 김상윤, 바리톤 조셉 림, 테너 김학수, 소프라노 골다 버크만이 출연한다. 문의 (323)636-2788 웹사이트 www.ladreamorchestra.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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