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총기 사고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강력한 총기 소지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메릴랜드에서 총기 구입자들의 신원 조회 요청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메릴랜드 주 경찰국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5월말까지 경찰에 접수된 총기 구입 신청자들에 대한 신원 조회 요청건수는 5만7,732건에 달했다.
월별 조회 요청 건수를 살펴보면 1월에 1만4,238건이 접수된 것을 비롯해, 2월 1만1,253건, 3월 1만1,050건, 4월 1만955건, 5월 1만28건 등이었다.
이 수치는 예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실제로 지난해 1~5월 사이 접수된 총기 구입 신청서 2만7,037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 총기 구입 신청자의 신원 조회에 평소 7일이면 되던 것이 최대 10주까지 늘어나는 등 업무 부담도 과중해지고 있다.
주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신원 조회 요청 건수가 올 들어 한 주에 평균 2,500건 이상이 접수되고 있을 정도로 크게 늘었다”며 “이 때문에 29명의 전담 직원이 풀타임으로 일해도 처리 기간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이처럼 신원조회 기간이 늦어지더라고 조회 신청서 제출 후 7일 후에는 총기 판매업체 재량에 따라 구매자에게 총을 넘겨줄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메릴랜드 총기 소매업 협회에 따르면 주내 대부분의 업소들은 경찰로부터 신원조회 결과를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총을 넘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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