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처음 7월 한 달간 특별 이벤트
▶ K팝 블러시 공연서 전통음악 체험까지
전 세계 음악인들이 명예의 전당으로 부르는 LA 다운타운 소재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사진)이 한국 음악을 알리기 위해 7월 한 달 동안 사상 최초로 ‘코리안 아메리칸 음악의 달’ 행사를 개최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11일 그래미 뮤지엄(디렉터 밥 샌텔리)과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오는 7월1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 음악과 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그래미 뮤지엄 측은 최근 미국사회에 크게 부각된 한국 음악을 통해 다문화 사회인 LA와 미국의 역동적인 모습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달 각 나라 문화권 음악을 소개할 예정인 그래미 뮤지엄은 ‘한국 음악과 한인사회 문화’를 첫 번째 주제로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코리안 아메리칸 음악의 달 행사는 그래미 뮤지엄이 주관하고 LA 한국문화원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그래미 뮤지엄 측은 한국 음악과 문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한국문화원에 먼저 자문을 구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국문화원은 코리안 아메리칸 음악의 달 행사기간 한국 전통악기를 그래미 뮤지엄에 대여·전시한다. 그래미 뮤지엄은 한인 멤버가 포함된 걸그룹 ‘블러시’ 공연(7월10일 오후 7시30분), 김동석 교수의 한국 전통음악 체험(21일 오후 3시30분), 런 리버 노스(24일 오후 7시30분), 음악으로 보는 한국영화 상영(28일 오후 3시30분) 등 여러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그래미 뮤지엄은 미국 내 K-Pop 인기에 힘입어 걸그룹 ‘소녀시대’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도 공식 초청한 상태다.
이같은 프로젝트 기획을 위해 지난 4월27일 열린 제11회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를 참관하기도 했다는 그래미 뮤지엄의 아바 사드리포 매니저는 “LA 한인사회는 굉장히 크고 역동적인 문화를 발산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사회에서 K-Pop 등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음악의 멋과 특색을 다각적으로 조명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원 김영산 원장은 “그래미 뮤지엄 측과 한국 전통음악과 대중음악,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행사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그래미 뮤지엄이 큰 관심과 의욕을 보여 한국과 한인사회 위상이 커진 것을 실감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그래미 뮤지엄과 문화원은 구체적인 행사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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