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선크림 상품설명에 명기해야 할 새로운 규칙을 마련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최근 보도했다.
선크림 판매는 연간 10억달러에 이르고 있고 피부암 비율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선크림 제품에 대해 잘 알고 대처할 것을 IHT는 주문했다.
FDA는 우선 자외선 A에 대한 보호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자외선 A과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해야만 ‘광범위’(broad spectrum) 선크림이라는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이하인 제품은 피부암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 표시를 수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제품 표시에는 선크림이 40~80분 사이에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도 명기해야 한다.
FDA는 SPF가 50을 넘는 제품에 대해서는 계속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으나, SPF가 높을수록 더 효과적인지는 판단을 보류했다.
그러나 워싱턴 소재 환경활동그룹(EWG) 등 환경보건단체 관계자들은 SPF를 50으로 제한하고, 화상 방지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스프레이 선크림을 금지하자는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FDA를 비판했다. 유럽이나 캐나다는 자외선A과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해야 하는 등 미국보다 더 엄격한 심사기준을 갖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많은 전문가는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을 제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햇볕이 강력한 한낮에는 노출을 피하도록 강조한다. 또 선크림에만 의존하는 대신 모자나 셔츠 등 몸을 가릴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IHT도 별도로 선크림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6개월 미만의 유아는 피부가 특히 민감한 만큼 태양에 아예 노출시키지 말 것이며, 어린이들도 햇볕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실내에 머무르게 하도록 권고했다.
또 스프레이 선크림은 피부에 충분히 묻지 않을 수 있고 폐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향이 있는 제품도 불필요한 화학물이 들어 있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멀리하도록 요구됐다.
피부과 전문가로 피부암재단 대변인이기도 한 스트븐 Q. 왕 박사는 “선크림은 특효약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한 가지 요소에 불과한데 사람들은 이를 잊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