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익은 한인 이름이라 열었더니…
▶ 스마트폰 등 주의
LA 동부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37)씨는 최근 자신의 이메일에 어카운트에서 보내는 사람이 한인의 이름으로 된 메일을 여러 통 받았다. 송신자의 이름이 주로 ‘존 김’ ‘크리스 이’ ‘조셉 박’ 등 흔한 한인 이름으로 돼 있고 내용과 제목은 없었다. 내용이 궁금해서 이를 열어보려던 이씨는 요즘 이메일 사기가 많다는 생각에 컴퓨터 전문가인 친구에게 먼저 물어봤다가 이들 이메일들이 해킹용 ‘피싱 이메일’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씨는 “이 이메일은 분명 누군가가 해킹을 목적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그러나 송신자가 한인 이름으로 돼 있으면 의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클릭할 뻔했다”고 말했다.
피싱 이메일을 이용한 사기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내는 사람을 한인 이름으로 위장해 해킹을 노리는 이메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지인의 이름으로 된 이메일 메시지에 “모처에 있다가 크레딧 카드와 현금을 강탈당했다”며 “돈을 보내주면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라는 식의 피싱 이메일이 판을 치기도 했으나 송신자가 흔한 한인 이름으로 된 피싱 이메일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이메일은 많은 한인들이 이름과 성이 비슷한 것을 이용해 보내는 피싱 이메일로 이들 이메일은 클릭 즉시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웍(SNS)을 이용한 해킹도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어려운 조합의 비밀번호를 2~3개 만들어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계속 바꿔줄 것 ▲사기를 당했거나 해킹을 당했다고 여겨질 경우 바로 서비스 제공업체에 문의할 것 ▲은행계좌 등 다른 개인정보를 수시로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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