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핵·시리아 사태 등 의견 교환 사이버 해킹·탈북자 문제도 다뤄
▶ 미·중 남가주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7일 노타이 차림으로 1차 회동을 갖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왼쪽으로 존 케리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이 7일 오후 남가주 랜초미라지의 휴양지인 서니랜즈에서 열렸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된 1차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사태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이란 핵문제, 시리아 사태,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국제테러방지 등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8일 회동을 마친 후 양국관계의 새 시대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강대국이 협력과 경쟁을 토대로 한 새로운 국제사회의 질서를 조율하는 것은 중대한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1차 회동은 ‘양국의 새로운 대국관계 설정’이라는 큰 틀의 주제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및 양국 간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1차 회동 이후 오후 8시부터 셔츠 차림으로 보좌진이 포함된 실무만찬을 함께 하며 대화의 시간을 이어갔다.
외교 소식통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앞으로 언제든 국제적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근한 관계를 다지는 것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미”라면서 “특히 급격한 정세의 변화가 초래되고 있는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가장 큰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가 양국이 지향하는 공동의 목표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현안으로 부각된 사이버 해킹 문제에서는 미국이 그동안 수집해온 중국에 의한 해킹사례를 총괄적으로 제기하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인권 문제 등도 포괄적으로 다뤄지며,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도 우회적인 방법으로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8일 오전에도 2차 회동을 속개해 현안 협의를 이어가며 오찬을 함께 한 뒤 이번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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