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지자체 주관 한국방문 프로그램 인기
▶ 지원자 넘쳐 선발 애로… 자비 들여 참가도
지난해 한국방문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인 청소년들이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한 모습.
한류 인기로 한인 청소년뿐 아니라 미국인 청소년들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아져 다양한 한국방문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문애리)은 최근 참가자 선발을 마친 2013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한국 언어·문화 연수 프로그램 신청자가 많아 정원 60명을 선발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여름방학 기간 7월4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문화재도 둘러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한인 청소들 뿐 아니라 미국 청소년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인 청소년 약 30명이 자비 1,300달러(항공료 별도)를 내고 참가할 정도. 이런 호응이 커 한국교육원(원장 금용한)은 한국어반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38명(비한인 25명)에게 한국 방문 경비 500달러를 지원했다.
문애리 이사장은 “최근 한국 케이팝 등 한류 인기로 정규학교 내 한국어반 수강생이 늘어났는데 많은 수강생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보고 싶어 한다”며 “연수에 참가한 이들은 한국어 수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동기부여 효과도 확실하다”고 전했다.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책과 영상으로만 접했던 ‘한국’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관심이 커지자 재외동포재단도 미주 한인 등 해외 한인청소년 1,000명을 초청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 뿌리교육재단(회장 최현호)은 7월8일부터 19일까지 한인 청소년 70명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 지방자치단체들과 대학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외 동포 자녀와 비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경남 통영시의 경우 7월8일부터 8일3일까지 ‘브리지 투 아메리카’란 프로그램을 개발해 워싱턴주 한인 청소년과 현지 청소년 문화교류를 주선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어 자녀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애리 이사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부모의 시야에서 벗어나면 ‘일탈’ 행위를 하는 부작용도 나타난다”며 “모국 방문 프로그램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꾸려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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