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윌셔가 버스 전용차선 개통… 운전자 주의를
4일 LA 한인타운 인근 멕아더 팍 앞 윌셔가에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왼쪽 두 번째)과 메트로 당국 관계자들이 버스 전용차선 개통을 알리는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주요 중심도로인 윌셔 블러버드에 5일부터 버스 전용차선이 개통돼 출퇴근 시간대에 윌셔 블러버드를 지나는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시와 카운티 당국은 이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앞에서 윌셔 버스 전용차선 개통식을 갖고 버스 전용차선 구간을 지나는 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통된 윌셔 블러버드 버스 전용차선 구간은 맥아더팍 근처 사우스팍에서 웨스턴 애비뉴까지 1.8마일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4~7시 사이에 ‘버스 레인’(BUS LANE)’이라고 적힌 윌셔 블러버드 양방향 인도 쪽 끝 차선에는 버스만이 운행할 수 있으며 일반 차량은 진입이 금지된다. 만약 이 시간대에 일반 차량이 버스 전용차선에 진입할 경우 교통법규 위반으로 티켓을 발부받을 수 있다.
당국에 따르면 윌셔 버스 전용차선 위반차량 단속은 일정 기간의 계도 과정을 거친 뒤 시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단속 유예기간에 위반 차량 운전자에 대해 경고를 주게 되며, 유예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예 기간이 구체적으로 언제까지가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서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윌셔 블러버드는 LA에서 가장 차량이 붐비는 도로이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 문제가 해결해야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버스 전용차선제 시작은 윌셔 블러버드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의 귀중한 통근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LA 카운티 이사회 수퍼바이저는 “버스 전용차선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윌셔 버스 전용차선제를 내년 말까지 한인타운 서쪽 웨스턴 애비뉴에서 센티넬라 애비뉴까지 7.7마일 구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국 측에 따르면 버스 전용차선제가 정착되면 다운타운에서 샌타모니카까지 걸리는 버스 이용시간이 15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윌셔 블러버드 선상을 지나는 버스 이용객 수는 하루 5만3,000명에 이르며 그 중 44%는 주중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이용한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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