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 내륙지역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오클라호마주와 미주리주 등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모두 1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오클라호마주에서는 검시소와 지역 보안관실이 사망자 총 11명을 확인했다. 인접한 미주리주에서도 토네이도와 뒤이은 홍수로 3명이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다.
시속 90마일의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오클라호마주 엘 리노에서 시작돼 무려 5개가 연쇄적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토네이도가 지나가고서 밤새 큰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지자 복구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리노이주에서도 이와 별개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50여채가 파손됐다. 지역 전력회사인 OG&E와 아메런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오클라호마, 미주리, 일리노이주 일대 약 20만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많은 주민은 집을 잃고 적십자사 등이 운영하는 피난시설로 향하는 등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시티와 인접한 소도시 무어에서 토네이도 탓에 무려 24명이 숨진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클라호마와 인접 지역 주민들은 최악의 ‘토네이도 공포’에 떨고 있다.
한편 이번 토네이도 속에서 폭풍 추적대원 3명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 방송은 2일 이틀 전 오클라호마시티를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 9명 가운데 ‘토네이도 파파라치’로 잘 알려진 팀 사마라스(55)와 그의 아들 폴(24), 칼 영(45)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3명은 당일 밤 오클라호마시티 서부 엘 리노에서 토네이도 추적 활동을 하다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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