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발달이 늦은 것으로 의심되는 한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발달검사 결과 ‘언어발달’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는 최근 지난 3월22일 실시한 무료 발달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달검사는 0세에서 5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한인 34가구가 참여해 74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이번 검사를 통해 참가한 한인 어린이들 중 58명의 어린이들이 최소 하나 이상 발달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98건의 추가조치를 권고했다. 이들 발달문제 중 30건이 언어발달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전체 발달문제 중 30.6%를 차지했으며 추가검사를 권고 받았다. 다음으로 소근육 발달문제가 25건으로 나타나 25.5%에 달했으며 인지 및 사회성 발달 문제 22건으로 22.4%, 대근육 발달문제 14건 14.3% 순으로 나타났다.
한미특수교육센터 양한나 소장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또래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면 발달상의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최근 들어 핵가족화 되고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자녀들이 혼자 노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언어나 사회성 발달에 많은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지난해 검사를 받은 56명의 어린이들 중 82%인 46명이 추가검사 권고를 받은 반면 74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추가검사율은 약 4% 정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수교육센터는 한인사회에서 자녀들에 대한 조기진단의 필요성이 과거보다는 많이 낮아졌지만 수치를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체면문화의 정서가 자녀들에 대한 발달 조기검진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에 실시한 발달검사는 패밀리 서포트 네트웍의 기금을 받아 이뤄졌으며 언어, 청각, 시각, 치아건강, 대근육, 소근육, 몸무게와 키, 인지, 감성 및 사회성 등 총 8가지 항목의 발달사항을 점검했다. 3세 미만 아동들은 주정부 발달장애 기관인 리저널 센터에 3세 이상의 어린이들은 각 지역 교육구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 (562)92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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