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칼스테이트 풀러튼은 77개 학과에서 459명의 한인 학생들을 배출했다. 지난해 졸업자들이 졸업식을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칼스테이트 풀러튼(CSUF)의 2013년 한인 학생 졸업생이 지난해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교에서 제공한 2013년 졸업자 명단을 성씨를 기준으로 한인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 한인 학생들은 77개 학과에서 459명이 졸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2년 한인 졸업자수 566명에 비해 107명(18.9%)이 줄어들었으며 올해 전체 졸업생 1만672명에 4.3%를 차지했다.

이 중 학사과정 졸업자는 315명으로 지난해 졸업자 405명에 비해 90명이 줄어들어 22.2%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석사과정 졸업자 역시 140명으로 지난해 161명에 비해 21명 13.1%의 감소세를 보였다. 박사학위 과정은 교육학 교육리더십 분야에서 2명의 한인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부 졸업자들 중 한인 졸업생을 많이 배출한 학과를 과별로 분석해 보면 비즈니스 관리학과의 졸업생수가 115명으로 전체 한인 학부 졸업생의 25.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학과 졸업생 162명에 비해 47명(29.1%)이 줄었지만 올 졸업생 중 가장 많은 한인들을 배출한 것으로 확인돼 한인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학과임을 반영했다.

두 번째 많은 한인 학생을 배출한 학과는 아동 및 청소년 관련 학과로 24명의 한인들이 졸업한 아동청소년 성장학과 꼽혔다. 올 해 전체 한인 졸업생의 5.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것에 비해 3명이 늘어난 14.3%의 증가폭을 보였다.

범죄학과 졸업생이 17명으로 전체 3.7%를 차지해 3번째로 많은 한인 학생을 배출한 학과로 선정됐다. 심리학과에서 15명(3.26%)의 한인 학생들이 배출됐으며 예술대학의 미술학과에서 14명(3%)의 한인 학생들이 올해 졸업장을 받았다.

그 밖에 커뮤니케이션학과 13명(2.8%), 사회학과와 간호학과에서 각각 11명(2.3%) 등이 졸업해 10명 이상의 학인 학생들을 배출한 학과로 꼽혔다. 역사학과와 국제경제학과, 화학과, 수학과, 의학과 등에서 5명 안팎의 한인 학생들이 졸업했다.

석사학위를 받은 140명의 한인 학생들 중 스포츠과학과가 가장 많은 25명을 배출해 한인 전체 석사학위 획득자 중 17.8%를 차지했다. 2번째로 많은 한인 학생들이 석사학위를 딴 학과는 교육학과 16명으로 11.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2명에 비해 6명이 감소해 27.3%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 외 컴퓨터공학과와 제2 외국어 사용자들을 위한 영어교육학과에서 각각 7명(5%)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22명의 한인 졸업자들을 배출해 2번째로 많은 석사학위 거머쥐게 했던 MBA는 올해 9명을 배출, 지난해 비해 13명이 줄어 절반이 넘은 59%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칼스테이트 풀러튼은 올해 8,751명에게 학사학위를, 1,911명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박사학위를 딴 사람은 46명이다.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학과는 커뮤니케이션으로 896명이 졸업했다. 최연소 졸업자는 19세 학생들로 2명이며 최고령 졸업자는 78세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