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 당·화장품·셀폰업소도 고객 50%까지 비중 커져
한류 영향으로 인해 한인 업소들의 고객 비중이 점차 아시아인들을 비롯한 타 커뮤니티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특정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샌디에고 한인 업소들이 한류 영향에 힘입어 미 주류사회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90년 말부터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일어난 ‘한류’는 이제 미주류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샌디에고 주류사회도 한류에대한 열풍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며 파급되고 있는 한류 영향은 지역 한인 업소들에게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본보가 지역 한인 업소들을 대상으로 ‘주 고객층’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바에 따르면 대다수 업주들이 과거 한인 위주의 고객에서 주류층 고객으로바뀌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마케팅도 주류층 공략을 위해 아시아권은 물론 타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마켓이다.
현재 샌디에고 카운티의 대표적인한인 마켓인 ‘제일마켓’과 ‘시온마켓플레이스’‘ H마트’의 주 고객층이 과거한인 위주였다면 현재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과 주류사회 고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일마켓 대표 노억기 사장은 “현재마켓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 중 약 40%이상이 아시아인들을 포함한 주류사회”라면서 “특히 최근 가수 싸이가 유명세를 타면서 김치를 찾는 손님들이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확장 이전한 시온마켓 플레이스와 H마트도 역시 같은 현상이다. 시온마켓 측에 따르면 “현재 마켓을 찾는 고객의 50% 정도가 아시아인들을 비롯한 타 커뮤니티”로 “이들은야채를 비롯한 정통 한국 식재료를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화장품이나 셀룰러폰과 같은 일상용품에서도 한류에 대한 영향이 상당하다.
코스메틱 월드 샌디에고점 글로리아송씨에 따르면“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이 한인이 아닌 아시아인들”이라면서“이들 고객은 한국 광고나 방송을 보고 특정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C&P 와이어리스도 아시아를 비롯한 타 커뮤니티 고객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업소 한 사장은 “한국의 대표적상품인 ‘삼성 갤럭시 S4’를 구입을 문의하는 고객들 중 일부가 주류 및 아시아인들이다. 이들이 삼성이 출시한 셀룰러폰은 물론 다양한 액세서리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업소들의 타 커뮤니티 증가는 한식당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무제한 바비큐 식당인 모 식당의 경우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그치고 있는 반면,히스패닉과 아시아 커뮤니티 손님들이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에서 20여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 온 한 업주는 “과거에는 주 고객이한인들이었지만 지난 2010년 이후부터는 고객층이 다양화지고 있다”며 “이들이 찾는 메뉴도 주로 불고기 위주에서 돌솥비빔밥, 비빔밥, 냉면 등 한인들입맛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 이 태 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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