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사찰 의혹 유감 표명 “군대 성범죄 용납 못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 당국의 언론사찰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후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정부의 언론사찰 우려를 전달했으며 언론인이 관련된 수사지침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DC 국방대학에서 새로운 무인기 및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정책을 발표하는 연설에서도 “자유언론은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정보유출에 대한 수사가 탐사보도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최고사령관으로서 국민과 작전을 보호하기 위한 기밀정보는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따라서 기밀정보 보호의무를 위반하고 법을 위반하는 이들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성범죄에 대해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책수립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와 보도를 보장하되 기밀정보를 유출하는 당국자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스리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최근 AP통신 전화통화 기록 압수로 촉발된 언론사찰 의혹을 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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