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가세티 당선자 LA 시장직 인수활동 본격
▶ 인수팀 합류 물망에 마이클 장·크리스 박씨 이창엽·돈 유씨도 거론 커미셔너 자리도 50여개
에릭 가세티 LA 시장 당선자(왼쪽)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현 시장이 23일 아침 시장 관저인 게티하우스에서 조찬을 함께 하며 순조로운 시장직 인수인계에 합의하고 있다.
지난 21일 LA시장 선거 결선에서 당선된 친한파 정치인 에릭 가세티 당선자가 본격적인 시장직 인수인계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가세티 당선자는 23일 오전 LA 시장 관저인 ‘게티하우스’에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조찬을 갖고 시장직 인수인계에 대해 논의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오는 6월 말까지 가세티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그동안 12년간 시의원, 시의장직을 거치며 발로 뛰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LA시를 훌륭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장실은 그와의 인수인계에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과정에서 가세티 당선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한인 인사들의 시 고위직 임명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가세티 당선자는 조만간 시장직 인수팀(Transition Team)을 꾸릴 예정으로 차기 가세티 시장을 도울 부시장과 커미셔너, 각 부서 매니저 등 시정부 고위직 당국에 한인 임명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가세티 당선자는 지난 11월과 지난 4월 본보와의 가진 두 차례 인터뷰를 통해 한인 고위직 인사 임명을 천명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가세티 당선자 인수팀 합류에 거론되고 있는 한인 인사로는 다운타운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마이클 장씨와 건축설계사인 크리스 박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가세티 당선자의 시장 캠페인을 위해 수십만달러의 기금을 모아 줄 정도로 전폭적으로 가세티 당선자의 ‘실탄’을 지원했으며 박씨도 그동안 가세티 당선자와의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그의 캠페인을 도왔다. 가세티 당선자 측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경우 인수인계팀, 혹은 가세티 당선자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또 가세티 당선자와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이창엽 코리아타운 개발위원장(K-ARC) 겸 글렌데일 시 커미셔너도 LA시 부시장이나 자문위원직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부시장직은 젊은 한인들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 부스카이노 LA 시의원(15지구) 사무실의 돈 유 보좌관도 지난 2001~2005년 한인 최초의 LA 부시장직을 역임한 바 있어 부시장 재임명설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시정에 능숙한 그의 임명도 고려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세티 당선자는 시장 취임에 맞춰 시정부 각 부서 커미셔너 약 50여명을 새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한인 인사들의 등용 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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