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내 무보험자 약 530만명이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보험 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 시행이 내년 1월로 다가온 가운데 주 내에서 이를 관리하는 ‘커버드 캘리포니아’(Covered California)가 13개 참여 보험사를 확정해 전 주민 건강보험 시행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 또는 비영리 보험사 13곳을 선정, 공공 건강보험 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보험자나 저소득층은 올 가을부터 커버드 캘리포니아가 제공하는 가주 공공 건강보험과 일반 보험사 상품을 비교 후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따르면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른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보험사는 ▲카이저 퍼머낸티 ▲앤덤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알라메다 얼라이언스 ▲차이니스 커뮤니티 헬스 ▲콘트라 코스타 헬스 ▲헬스 넷 ▲LA 케어헬스 ▲몰리나 헬스케어 ▲샤프 헬스 ▲밸리 헬스 ▲벤추라 카운티 헬스 ▲웨스턴 헬스 등이다.
우선 이들 보험사는 7월까지 보험료와 혜택범위를 최종 확정한 뒤 정부 세금 크레딧 또는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는 공공보험을 ▲플래티넘(개인부담금 약 10%) ▲골드(개인부담금 약 20%) ▲실버(개인부담금 약 30%) ▲브론즈(개인부담금 약 40%) 4개 등급별로 제공해야 한다. 공공 보험상품은 외래환자, 응급치료, 산모 및 신생아 진료, 정신건강 및 약물남용 치료, 처방약, 재활 및 의료보조기기, 만성질환, 치과, 안과, 소아과 진료를 보장한다.
13개 보험사의 서비스 권역은 각기 달라 가주민은 평균 5개 보험사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40세 무보험자가 공공보험 실버 플랜을 가입하면 매월 보험료가 헬스넷은 242달러, 블루쉴드 287달러, 카이저 325달러가 될 전망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공공보험 상품은 일반 프리미엄 보험료보다 최대 29%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보험자 중 저소득층에 속하는 약 260만명은 공공보험 가입시 정부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중 아시안 비율은 약 14%인 37만명으로 추산됐다. 아태법률센터 등 아태계 단체와 LA통합교육구, USC 등은 커버드 캘리포니아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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