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OC예술학교 여고생 아일린 정 양
▶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콜롬비아 브라운 등 “에세이 작성심혈 결실”
하버드·예일을 비롯해 10개의 명문대학에 합격한 아일린 정양.
남가주의 명문 아트스쿨인 샌타애나 소재 오렌지카운티 예술학교(OC School of Arts)에 재학하고 있는 한인 여고생이 아이비리그 대학교를 포함해 10개의 명문대학교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는 아일린 정(18)양으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브라운, 카네기 멜론, 윌리엄스 칼리지, UC버클리, UCLA, USC 등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어 왔던 예일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정양은 이같이 여러 개의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일찍 진학 준비를 시작했고 무엇보다도 ‘에세이’ 작성에 온 정성과 힘을 다한 것을 꼽았다. 그녀는 자신이 작성한 에세이 내용을 시간을 갖고 몇 번에 걸쳐서 검토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였던 9~11학년을 보내면서 정양은 시간과의 싸움이 제일 힘들었다. 다른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OC 예술학교는 오후 5시에 수업을 마치기 때문에 학과 수업과 과외활동을 하려면 시간이 부족했다. 그녀는 과외활동을 하다가 틈만 나면 바쁜 시간을 쪼개 숙제를 하는 등 공부에 매달렸다. 차안에서 학과 수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양은 교내 잡지 편집장, 오렌지카운티 아동 소아과 아트센터, 아트 치료, 하트 투 아트, 토론 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여러 개의 그룹에 가입해 과외활동과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하게 하면서 리더십을 키워왔다.
디자인하는 것을 너무 좋아서 일반 고교 대신에 예술학교를 선택한 정양은 예일대에서 ‘아트 히스토리’를 전공할 예정으로 법대 대학원에 진학해 지적 재산권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또는 예술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양은 “OC 예술학교는 아트를 전문으로 하는 학교이지만 아카데미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명문 고교이다”며 “이번 학년에 저와 비슷하게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급우들이 4~5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교 GPA가 4.57, SAT 점수를 2,330점을 받은 정양은 월드 히스토리, US 히스토리, 물리, 영어, 생물, 마이크로 경제, 스패니시를 비롯해 10개의 AP과목을 마쳤고 거의 대부분의 과목 테스트에서 5점을 받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정양은 개인 사업을 하는 정협·미선씨 부부의 장녀이다. 정협씨는 “딸은 어렸을 때부터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편으로 시작을 했으면 반드시 마무리를 짓는 성격”이라며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을 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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