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시장 당선유력 가세티는 누구
▶ ‘30대 시의회 의장’역임 리더십 증명 평가, 노조·이익단체 등과 일정거리 차별성 부각, 검증된 국제 감각‘다인종 도시 수장’적합
21일 결선 종료 후 에릭 가세티 후보(왼쪽)가 부인 에이미 웨이크랜드 여사와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가세티 캠프 제공>
21일 열린 LA 시장 결선에서 경쟁자인 웬디 그루얼 LA시 감사국장을 따돌리고 시장에 당선이 유력한 에릭 가세티 LA시의원(13지구)은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젊은 스타 정치인’이다.
올해 42세인 가세티는 이미 30대 시절 노련한 즐비한 LA 시의회에서 의장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시의회를 무난하게 이끌어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번 결선에서 역시 LA 시의원 출신의 떠오르는 여성 정치 스타 웬디 그루얼 시 감사국장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노조 등 이익단체들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이라는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시장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엘리트 이미지의 가세티 후보는 사립 명문인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를 나와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를 거쳐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들을 많이 배출한 ‘로즈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수학하고 런던 정경대까지 거쳐 교수를 역임한 경력을 앞세우며 ‘준비된 LA시장’ 이미지를 주민들에게 일찌감치 심어줬다는 평가다.
또 가세티 후보는 지난 2001년 제13지구 LA시의원 선거에서 중국계 마이클 우 전 LA시의원을 따돌리고 30세 나이로 시의원에 당선된 후 LA 시의장(2006~2012)직을 맡아온 경력과 자신의 지역구인 13지구에서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낸 이력 등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정치입문 전 세계를 오가며 쌓은 검증된 국제 감각은 다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거대 도시인 LA 시장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USC 국제외교학 교수 시절 그의 ‘인종 분쟁 후의 미국사회’ ‘비폭력 사회’ 등의 논문은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히스패닉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현 LA 시장보다 스패니시를 뛰어나게 구사한 점도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 확보에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잰 페리, 버나드 팍스(이상 LA 시의원), 이본 버크(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마이크 데이비스 등 전?현직 흑인 정치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또 부친인 길 세디요 전 LA카운티 검사장 때부터 이어져 온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일찌감치 타 후보보다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한인사회에서 유치하는 등 ‘친한파’로 분류되고 있다.
한 한인 지지자는 “가세티 당선자는 앞으로 시장을 넘어 상원의원, 대통령 등 전국적 정치인으로 나서는 데 충분한 이력과 감각을 지녔다”며 “그의 리더십은 LA는 물론 전국구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 후보 약력
-1971년 LA 태생(42세)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
-컬럼비아대, 동대학원 졸업(국제학)
-옥스포드 대학 로즈 장학생 선정 런던 정경대 수료
-록펠러 재단 ‘차세데 리더십’ 회원
-USC 교수(국제외교학) 역임
-2001년 13지구 시의원 선거 당선. 2005년, 2009년 재선
-2006~2011년 LA 시의장 역임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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