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결선 후보인 웬디 그루얼 시 감사국장이 20일 차이나타운을 찾아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만나 막판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마이 원 보트의 김인수 사무국장(맨 왼쪽)과 관계자들이 20일 한인타운 다울정 앞에서 한인 유권자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존 최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이번이 역사상 첫 한인 LA 시의원을 우리 손으로 배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한인 존 최(33) 후보의 LA 시의회 입성 여부를 판가름하고 차기 LA 시장 등 고위 공직자들을 선출하는 LA시 결선 투표일을 맞아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한인 단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주 한인이민 110년 역사상 처음으로 LA에서 한인 시의원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13지구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존 최 후보의 당락을 가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한인 단체들이 교통편 및 통역 제공, 투표 참여자에 대한 한인 업소 할인 프로그램 제공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인 유권자들의 빠짐없는 한 표 행사를 독려하고 있다.

정인철 회장은 “한인 유권자들은 시민권자협회에 전화만 하면 투표소에 나가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13지구 LA 시의원 탄생을 위해 해당 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 원 보트’(위원장 박영준) 선거 전날인 20일 한인타운 내 다울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일 LA시 선거에 13지구 한인 유권자들의 빠짐없는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마이 원 보트의 김인수 사무국장은 “한인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투표행사로 가능하다”며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시민권자 유권자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자”고 말했다.

마이 원 보트 측은 이날 투표하는 한인들이 일부 한인 업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 원 보트 측은 “우편투표, 또는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되면 받게 되는 투표 확인증을 할인 업소에 가서 보이면 된다”고 말했다. 참여 업소 확인은 인터넷(www.myonevote.org)을 통해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은 6월30일까지다.

또 택시회사인 ‘LA 옐로 캡’도 이날 노인들이나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료 택시를 제공한다. 무료 택시를 예약하려면 (800)808-7293으로 전화해 본인의 주소와 해당 투표소를 밝힌 다음, 교환원에게 코드 “LA VOTE”라고 하면 된다. 또 투표 후 귀가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LA 한인시민권자협회 전화 (213)505-3510, (213)598-8143.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