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매나세스 시티의 재산세가 인상된다.
매나세스 시 의회가 13일 승인한 3억2,800만 달러의 예산안에 따르면 재산세가 7.1% 오른다. 시 의회는 이날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 반대 2로 가결했다.
이 같은 재산세 인상은 2006년 이래 가장 큰 폭에 해당한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매나세스의 재산세는 7.1%가 올라가더라도 총 액수로 따진다면 북버지니아에서 최저 수준이다. 재산세 인상으로 주민들이 지게 되는 부담은 평균 3,108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재산세 인상은 시의 기간 부문 투자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리 패리쉬 매나세스 시장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서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 바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지출 예산에 명시된 프로젝트에는 지방 도로, 보도, 배수로 등의 개선 작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재 투자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건설로 3,800만 달러의 예산이 배정된다.
한편 지역 신문 인사이드노바(InsideNova)의 보고에 의하면 시 의원들은 당초 재산세를 약 10%까지 인상하는 안을 지지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인상폭을 낮췄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르더라도 예산이 효과적으로만 사용된다면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주민 토니 채프먼 씨는 재산세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수가 시의 배수로 시스템 개선에 쓰이기만 한다며 세율이 높아져도 기꺼이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채프먼 씨는 “하수가 무리 없이 전반적으로 말끔히 빠지기 위해서는 배수로 청소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 년 동안 배수로 청소 문제가 해결돼 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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