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방문객이 경기 침체 이후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관련 비영리단체(Destination D.C., DDC)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DC를 찾은 방문객은 전해에 비해 약 1백만 명이 늘어난 1,89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래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방문객 규모는 2011년에 비해 5.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같은 방문객 증가는 국내 여행객도 늘어났지만 외국인들의 발길이 많아진 것이 큰 보탬이 됐다. DDC의 엘리옷 퍼거슨 대표는 외국인 여행객 증가가 DC 방문객 상승을 가져 온 주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퍼거슨 대표는 지난해 DC 방문객이 두 자리 수 이상 비율로 증가한 나라가 여러 개나 된다고 밝혔다.
DDC 관계자들은 지난해 210만 명의 외국인이 DC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외국인 여행객이 특히 두드러지게 증가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약 92%나 늘어났다.
DC 방문객 중 국내 여행객은 지난해 4.2%가 증가해 총 1,680만 명으로 집계됐다.
DC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관공 명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퍼거슨 대표는 “DC는 가족들이 방문하기에 좋은 관광지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DC는 거의 모든 관광지들이 무료로 개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 극장, 샤핑, 레스토랑, 유흥업소를 비롯해 활기찬 도시 환경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대표는 특별히 식당 및 유흥 산업의 발달은 각종 규모의 주요 회의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 전문가들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DC 관계자들은 DC 방문객은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내년에 DC에서 열리기로 일정이 잡힌 대규모 회의만도 16개나 된다.
방문객 증가로 인한 DC 관광 사업의 성장은 지역 경제를 강화시키고 고용 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DC 방문객이 지출한 경비는 6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DDC는 DC 판매세 수입의 절반 이상이 방문객들의 경비 지출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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