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가 1,391달러…뉴욕 · LA · 보스턴보다 더 비싸
워싱턴 일원의 아파트 월세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0 연방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의 아파트 월세 중간가는 1,3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지역과 비교해 볼 때 높은 편에 해당한다.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정보 수집 기관인 ‘인사이트 부동산 그룹(Insight Property Group)의 마이크 블럼 대표는 “워싱턴 지역의 아파트 월세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입주자들의 소득도 일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럼 대표는 중간가 자료를 접하자 워싱턴 일원의 아파트 월세 가격이 이처럼 높은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 일원의 아파트 월세 가격은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이번 가격 조사 자료는 2011년에 수집된 것이라 그 이후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블럼 대표는 “지난해 신축 아파트가 많이 늘어나 아파트 임대 시장이 다소 느슨해지고 있다” 밝혔다. 그는 향후 수개월 간은 아파트 월세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럼 대표는 “부동산 개발 정보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앞으로 2년여 동안은 아파트 월세 가격이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 일원에서 아파트 임대가 가장 활발한 곳은 신도시 개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신축 아파트들은 젊은층은 물론 나이든 세대들에게까지 인기가 높다. 이들 아파트에 입주한 노년층들은 주택 구입보다 세 들어 사는 것을 선호하는 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럼 대표는 워싱턴 일원의 아파트 월세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임대 시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블럼 대표는 “아파트 시장은 항상 선택의 폭이 넓다”며 “오래된 건물일수록 대체로 신축 아파트에 비해 월세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물론 교통편의, 주변 환경 등의 지역적 요소가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지만 특히 고급 아파트인 A 등급은 위치를 막론하고 기존 건물에 비해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고 볼 수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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