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캐롤 카운티서 2건 발생…해당 법원과 학교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인 16일 메릴랜드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을 일으키겠다는 위협이 두 건이나 이어져 경찰 등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이들 테러 위협은 모두 캐롤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법원 건물과 학교가 대상이 됐다.
첫 번째 테러 위협은 카운티에 소재한 순회 및 지방 법원 건물에서 발생했다. 카운티 경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30분 법원 건물 중 하나에 폭발 장치를 해 놓았다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왔다.
테러 위협을 받자 법원은 건물 출입을 통제했으며 직원들과 방문객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조치를 내렸다. 주변 도로 일부도 약 5시간 동안 통행이 제한됐다.
각급 경찰에서는 폭발물 수색팀인 K-9팀들을 현장에 출동시켜 건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현재 건물에서 어떤 폭발물 장치나 위협이 될 만한 단서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 당국은 이번 테러 위협은 실제가 아닌 장난으로 간주하고 있다.
법원은 오늘(17일) 정상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학교 테러 위협은 웨스트 중학교(West Middle School)의 13세 소녀가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쪽지 글을 쓴 것이 발단이 됐다. 경찰은 쪽지 글에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피시키는 소동을 빚었으나 학생의 장난으로 판명이 나자 이날 정오께 수업을 재개했다.
위협적인 글을 쓴 학생은 허위 폭발물 위협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학교 폭파 위협은 이날 발생한 법원 테러 위협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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