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저기서“콜록콜록, 에취~”
▶ 앨러지엔 대개 항히스타민제 처방 원인물질에 노출 피하는 게 중요
이맘때면 ‘콜록콜록’ 기침이나 ‘에취!’ 하는 재채기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많다. 과연 감기 때문인 건지, 봄철 꽃가루가 원인인 계절성 앨러지 때문인지 알쏭달쏭할 때도 있다. 매년 봄철이나 가을철 같은 시즌에 나타나는 감기 같은 증상은 계절성 앨러지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의사들의 지적이다.
물론 감기와 계절성 앨러지는 증상이 비슷한 면도 있지만 엄연한 다른 질환이다. 보통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계절성 앨러지는 원인물질에 대한 면역시스템의 앨러지 과민반응으로 나타난다.
감기의 경우 충분히 쉬면서 오버-더-카운터용 해열제나 감기약, 충혈완화제(decongestants) 등을 먹으면 된다. 계절성 앨러지의 경우 오버-더-카운터용 또는 의사 처방전에 의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제(nasal steroid sprays), 충혈완화제 등을 치료에 사용한다. 물론 앨러지 원인 물질을 찾아 노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을 비교해보면 감기는 기침, 재채기, 목이 따끔거리거나 콧물, 코막힘이 주로 나타나며 근육통, 전신 피로 등은 때때로, 눈이 간질거리는 것과 열은 드물게 나타난다.
반면 앨러지 증상은 기침과 피로감은 가끔 나타나며, 눈이 간질거리는 것,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이 주 증상이다. 근육통이나 오한, 열 증상은 전혀 없다. 피로나 목이 아픈 것은 가끔 나타날 수 있다. 또 피부 발진이나 입 주변이 붓는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앨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는 꽃가루나 곰팡이, 애완동물 털, 먼지, 집먼지 진드기, 음식이 있으며, 벌이나 개미 등 곤충에 쏘였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또 특정 약물에 대한 앨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증상 관리법
▶아주 심한 경우: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심한 경우는 911로 전화해야 한다.
▶가렵거나 부었을 때: 최대한 원인 물질을 파악해 이를 피해야 한다.
▶후비루(postnasal drip)에 의해 목이 따끔거리거나 아플 때: 따뜻한 소금물로 입 안을 헹구어 주면 도움된다.
▶꽃가루 앨러지 증상: 눈이 간질거리고 눈물이 많이 나며, 재채기, 콧물, 코가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항히스타민제가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어린이의 경우 꼭 의사에게 처방을 받거나 오버-더-카운터용 약물에 대해 상담한다.
▶습한 날씨에 앨러지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곰팡이가 원인으로 습한 날씨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앨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의사에게 가야 하는 경우: 호흡곤란, 재채기, 가슴 압박감 등이 나타나거나 목, 혀, 입, 얼굴 주변 등이 심하게 붓는 경우, 붓기가 더 심해지는 경우, 피부감염 문제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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