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진·운동으로 암 예방을
내시경·매모그램 등 각종 검사 안하는 편
한인여성 위암 발생, 백인 비해 5배나 많아
조기 진단 중요성 깨닫고 정기검진 챙겨야
미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ICC(Intercultural Cancer Council)의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여성의 넘버 원 사망원인은 바로 ‘암’인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특히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아메리칸 중 한인은 내시경 검사, 분변잠혈 반응 검사(FOBT), 세포진 검사(Pap Smears·팹 스미어), 매모그램 등 건강검진 검사를 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실린 2007년 연구보고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인구 중에서는 암 사망률은 한인이 가장 높았다. 특히 위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2007년 ‘임상의사를 위한 암 저널’(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아시안 중에서는 간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베트남인과 한인이 가장 높았다. 이는 만성 B형 간염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미국 내 한인 남성의 위암 발생률은 비 히스패닉계 백인보다 5배, 여성은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아시안 그룹 중에서는 한인 남성의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암 전문의들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고 조기 진단과 검진으로 암을 초기에 잡을 것을 조언한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싱겁게 먹고,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 예방도 가능해진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10~20파운드 정도 줄이면 암 예방과 함께 심근경색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신장암 등 예방에 도움된다. 과체중과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해야 한다. 운동은 하루 30분씩 습관으로 만들어 꾸준히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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