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가 보험업체에서 실시하는 업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관할 지역의 화재 보험 수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 서비스 기관(The Insurance Services Office)이 최근 발표한 평가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는 도심 지역 소방 업무에서 평가 분류 10등급 중 3등급을 받았다. 도심 외곽의 교외 지역에 대한 업무 수행에서는 6등급의 평가가 내려졌다. 1등급이 주어지면 최고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에 해당한다.
이번 평가는 911 시스템 운영 수준, 소방서 인력 및 장비 태세, 소화전 등 급수 준비 상태 등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카운티는 2012년 화재 관련 사망자 수가 2명으로 2009년의 13명에 비해 11명이나 크게 줄었다.
아이샤 레겟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에 따르면 화재 발생 신고 시 소방서 출동 시간도 2분이나 단축됐다.
카운티 소방서의 리차드 바우워즈 국장은 “업무 실적을 숫자만 가지고 따지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으나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의 화재 안전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카운티 소방서가 이 처럼 양호한 평가를 받게 됨에 따라 지역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의 화재 보험 수가가 앞으로 상대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우워즈 국장은 높은 업무 평가 실적은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의 보험 수가를 모두 낮추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소유자들 대부분은 보험회사의 소방서 업무 평가와 화재 보험 수가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부담액이 낮아지더라도 어떤 연유에서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으나 이 같은 관계 때문인 것으로 보면 된다.
한편 보험회사가 지역 소방서를 평가해 이를 보험 수가에 반영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는 1970년대 한 차례 이와 유사한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그 이후 재평가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카운티 인구가 40여 년 전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방 업무가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은 고무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방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는 2012년 현재 1백만4,709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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