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전(前) 단계인 프리-케이(Pre-K, PK) 프로그램에 취학 대기 중인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의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동 교육 투자에 관심이 높은 고위급 군퇴역 지도자들로 구성된 초당적인 기관(Mission: Readiness, MR)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PK 프로그램의 등록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아동들이 현재 약 900명이나 된다. MR은 비영리단체인 ‘미국 강국 건설을 위한 협의회(Council for a Strong America)’의 산하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다.
MR 보고서는 특히 등록 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아동들의 56%가 PK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MR 보고서의 통계는 카운티 당국자들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당국자들은 등록 대기자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는 프로그램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 하듯 해가 갈수록 프로그램 참가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08년의 경우 PK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 수는 약 800명 정도였으나 5년이 지난 현재 1,100명으로 300여명이 더 늘었다.
비엔나에 소재한 그린 헷지즈 초중등학교의 밥 그레그 교장은 “현재 종일반 유치원 교과 과정 도입은 전국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그레그 교장은 “부모들은 자녀들이 일찍이 학교 분위기를 접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며 “유치원 교육 과정은 이러한 기대에 잘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레그 교장은 또 “요즘은 단순히 조기 교육을 선호해 자녀들을 일찍이 취학시키는 가정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공립교가 PK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모든 아동들을 수용할 수 없는 것은 교육 예산 부족과 관련이 높다. MR 보고서에 의하면 훼어팩스 카운티는 주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 교육재정 교부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교부금은 매칭 펀드 형태로 지원되고 있는데 카운티는 그에 상응한 재원 마련에 실패하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는 자격 요건을 갖춘 모든 저소득층 아동들이 PK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훼어팩스와 대조된다.
DC도 일부 대기자가 있기는 하나 3~4세 아동 대부분이 PK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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