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주택 많아, 부동산경기에 긍정적 영향 예상
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주택 건설 투자지로 인기를 끌면서 주택 시장 개선에 전기를 맞고 있다.
카운티는 최근 들어 주택 투자가들이나 임대 사업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카운티가 주택 투자 지역으로 투자가들과 임대업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압류 주택 물량과 관계가 깊다. 특히 압류 주택 물량이 수백 채 등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 인수를 할 수 있어 투자가들의 관심이 크다. 투자가들 입장에서 보면 저렴한 압류 주택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 매물에 대한 투자는 기타 주택에 비해 투자 수입을 높여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카운티는 여전히 워싱턴 교외 지역 중 압류 주택 문제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가들이 몰리면서 이들이 구입하는 주택 물량이 전체 매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카운티 주택 거래 통계를 보면 거래 물량의 3분의 1이 투자가들 손에 들어갔다.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은 카운티의 주택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투자가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카운티의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거의 9% 인상됐다.
투자가들의 유입으로 인한 주택 경기 회복은 앞서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사례와 유사하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도 2009년 주택 가격이 바닥을 친 이후 한때 워싱턴 일원에서 압류 주택 물량이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현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나타나는 현상처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도 압류 주택 물량이 늘어나면서 투자가들이 구입한 주택 매물이 많았던 적이 있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주택 경기는 현재 경기 침체 초기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카운티의 주택 평균 가격은 최하 수준으로 떨어졌을 당시와 비교해 30% 이상 인상됐다.
한편 요즘 주택 투자가들이 매물을 인수한 뒤 되파는 일을 거의 하지 않는 것도 한 특징이 되고 있다. 투자가들은 임대 시장이 강세를 나타내자 구입한 주택에 세를 놓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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