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살고 있는 나라를 떠나 이민을 가기 원합니까. 그렇다면 어떤 나라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갤럽이 이 같은 질문과 함께 전 세계 153개 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이민 대상국으로 어느 나라가 가장 인기가 있었을까.
반미 정서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하나의 세계적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나라는 여전히 미국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1억3800만 명이 지금 당장 기회만 주어진다면 미국 이민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두 번째로 인기가 있는 나라는 영국. 4200만이 기회만 된다면 영국행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그 다음은 캐나다, 그 뒤는 프랑스가 차지했다.
갤럽조사에 따르면 그 나라의 성인 인구 중 5% 이상이 미국 이민을 가겠다고 응답한 나라는 44개에 이르고 그 중 15개 국가에서는 성인 인구의 10% 이상이 미국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어떤 나라들일까. 빈곤한 나라 국민들이다. 과히 틀리지 않는 답이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만이 미국 이민의 결정적 요인은 아닌 것으로 갤럽 조사는 밝히고 있다.
남아시아와 중동지역 국가들은 대체로가 빈곤한 국가들이다. 그러나 미국 이민을 원하는 사람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지역 국가 국민들의 미국 이민 열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중에서도 영국과 이스라엘 국민의 6% 이상이 미국 이민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왜 이들 국민들은 미국을 선호하고 있을까. 가치관이 그 이유인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의 가치, 제도에 대한 이해가 높고 친밀한 국가 국민의 경우 미국 이민 열망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민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
그건 그렇다고 치고, 한국 이민을 원하는 세계인은 얼마나 될까. ‘한류(韓流)의 나라’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렇지만 이민대상 국가로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아닐까.
살만 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외국인, 특히 짙은 피부의 외국인에 대해 차별이 몹시 심한 나라가 한국이다. 게다가 동족인 조선족으로 불리는 중국 출신 한인, 또 미주 한인에 대해서도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대하는 것이 한국의 풍토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조국에서 나는 미국 스파이였고 아내는 매매춘연루자였다’-. 이중국적 논란 등으로 대한민국 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임명을 사퇴하고 온 김종훈씨가 워싱턴포스트 기고한 내용이다. 격정을 토로한 그의 글과 한국 내 반응이 우리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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