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출생 직후부터 학습을 통해 목소리를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능력을 타고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아미앵 피카르디 대학의 파브리스 왈루아 박사는 태아는 만기 출산 약 3개월 전이면 말의 음절과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 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 뉴스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임신 28~32주에 태어난 미숙아 12명을 대상으로 출생 직후 잠자는 사이에 녹음된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기능광학영상(functional optical image)으로 뇌의 반응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왈루아 박사는 밝혔다.
이 미숙아들은 ‘바’라는 발음이 ‘가’로 달라졌을 때와 남성 목소리가 여성 목소리로 바뀌었을 때 모두 특정 뇌부위의 신경반응에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태아의 뇌발달 초기에 음성의 최소 단위인 음소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왈루아 박사는 설명했다.
만기 출산 3개월 전 태아 뇌의 언어처리 메커니즘은 성인의 경우와 비슷했다. 즉 뇌의 하전두 영역(inferior frontal area)에서는 음절의 변화와 음성(남성과 여성)의 변화가 모두 구분되어 나타났다. 또 우전두 영역(right frontal area)은 두 가지 변화에 모두 반응을 보였으나 좌전두 영역(left frontal area)은 음절의 변화에만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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