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지 않은 당뇨병환자라도 단백뇨를 겪고 있다면 중증 저혈당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제까지 당뇨병환자의 중증 저혈당은 만성신부전으로 신장기능이 급격히 약화된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만성신장병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을 10년간 관찰한 결과 단백뇨가 있는 환자에게서 중증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백뇨와 중증 저혈당 간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증 저혈당은 일반적인 저혈당(혈당 70mg/dL)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경련, 혼수상태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쇼크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당뇨병 합병증인 단백뇨는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빠져나가 온몸이 붓게 되는 질병으로 초기엔 증상이 별로 없어 대부분 환자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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