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현재 2만6,350명… 풀러튼 216명 늘어 최다
어바인과 부에나팍
각각 181·167명 늘어
라구나우즈 32% 최대폭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인 유권자수가 지난 한 해 동안에 1,25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OC 선거 자원봉사자 클럽인 ‘코리아 폴워커’가 201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한인 유권자 등록 현황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월 2만5,100명에서 올해 1월 2만6,350명으로 1,250명(4.98%) 증가했다.
각 도시별로는 풀러튼시의 한인 유권자 수는 지난해 1월 4,190명에서 올해 4,406명으로 216명(5.1%) 늘어나 최다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어바인 3,988명에서 4,167명으로 181명(4.54%), 부에나팍 1986명에서 2,153명으로 167명(8.7%), 애나하임 2,191명에서 2,319명으로 128명(5.84%) 등의 순으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도시는 실버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라구나우즈시로 326명에서 431명으로 무려 32%(105명)가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이 한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미 전국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해 아쉽게 고배를 마신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라구나우즈시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친 것도 한인 유권자 등록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역시 실버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실비치시로 올해 1월 기준으로 357명의 한인 유권자가 등록되어 있고 지난해 같은 시기의 284명과 비교해서 25.79%(73명) 늘어난 셈이다. 이 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레저월드’ 실버타운에는 상당수의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47개 지역에서 31개 도시들에서 한인 유권자 수가 늘어난 반면 13개 지역에서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 도시들은 발보아, 발보아 아일랜드, 대너포인트,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라팔마, 라데라랜치, 라구나비치, 레익 포레스트, 미션비에호, 오렌지, 랜초 샌타마가리타, 샌클레멘티 등이다.
이 중에서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헌팅턴비치로 지난해에 764명에서 49명 줄어든 715명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파운틴밸리시로 390명에서 17명 감소한 37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어바인의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당시 전체 한인 유권자 4.146명 중에서 2,323명이 투표에 참여해 69%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같이 어바인 한인들의 높은 투표 참여율은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이 지역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것과 최석호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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