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 회장 선거에서 이사 회비 미납문제가 큰 이슈로 제기된 가운데 OC 한인단체들의 이사 회비와 회장, 이사장 등 임원들이 회비를 얼마나 내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단체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오득재)는 회장이 1년에 3,000달러, 이사장 2,000달러, 수석 부회장 1,000달러, 부이사장 700달러, 부회장 700달러, 일반 이사는 500달러이다.
현재 한인회 이사는 총 37명으로 전원이 이사 회비를 납부했다. 오득재 한인회장은 “한인회 이사회에 들어왔으면 기본적으로 이사 회비는 완납해야 한다”며 “이사들의 수가 50명이 될 때까지 충원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오렌지 샌디에고협의회(회장 한광성)의 회비는 회장이 1년에 8,000달러, 수석부회장과 지회장 2,500달러, 부회장과 분회장 2,000달러, 상임고문 2,500달러, 고문·전문위원·분과위원장 1,000달러, 간사 1,000달러, 자문위원 500달러 등이다.
오렌지 평통자문위원 103명 중에서 작년 1차년도 회비 납부율은 80%가량이며, 올해 6월까지 마감하는 2차년도 회비 납부율은 현재 약 40%이다. 평통 측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위원들에 대해서는 차기 위원 선정 때 참고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OC 한인단체장들 중에서 평통회장의 회비가 가장 많은 것에 대해 한광성 회장은 “사무실 유지비를 비롯해 들어가는 경비가 많기 때문에 회장의 부담이 커진 것 같다”며 “LA 평통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 회장의 연 회비는 1,500달러, 부회장과 이사장 1,000달러, 이사 50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상공회의소의 현재 총 이사는 20명으로 지난해 회비는 완납된 상태이다. 올해 회비는 3월 말까지가 마감이다.
김진정 회장은 “가든그로브 상공회의소의 경우 이사들의 회비가 없고 멤버들이 회비를 내고 있다”며 “한인 상공회의소도 이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을 고려중이지만 아직까지 논의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OC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의 회장 연 회비는 700달러, 수석부회장 500달러, 이사장 500달러, 부회장 300달러, 부이사장 300달러, 평이사는 130달러이다. 현재 이사회는 40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회비를 완납하고 있다. 박철순 노인회 회장은 “이사회에서 투표할 때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투표권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인축제재단은 이사 입회비가 1,000달러이고 이사 회비는 1년에 500달러이다. 재단의 회장은 1,000달러, 이사장은 500달러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여성합창단 중의 하나인 샬롬합창단(단장 이영희)은 임원 구분 없이 회원들의 연 회비가 360달러이다. 그러나 각종 행사 개최나 참여 때 예산이 부족하면 임원들이 충당하고 있다.
한마음 봉사회(회장 이정자)도 임원과 일반 회원 구분 없이 한 달에 30달러 1년에 360달러이다. 이정자 회장은 “모임을 운영하다 보면 자질구레한 돈이 들어가는데 임원들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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