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라구나우즈 한인회, 타인종 대상 한국어 교실 개강
지난 8일 개강한 라구나우즈 한인회에서 마련한 한국어 강좌를 수강생들이 듣고 있다.
첫날 40여명 등록
기초부터 한국문화까지
즐겁고 활기찬 수업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실버타운인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타 민족들을 위한 한국어 무료 강좌가 지난 8일 개강했다.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유태영)가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타 민족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국어와 역사, 한국의 지형 등을 소개하는 강좌를 오픈한 것이다.
이 강좌 개강 첫 날에는 40여명이 등록을 했다. 이 한국어 프로그램 등록을 접수한 ‘라구나우즈 빌리지’의 머피는 “첫날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강생들이 자리를 채웠다”며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수강생들의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도 대단했다. 이들은 조금 서툴지만 기초적인 한국말을 따라했다.
이날 한국어 강좌를 찾은 세계한국학교협의회 최정인 회장은 “실버타운에 있는 타 민족들이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는 것을 보고 너무나 감동 받았다”며 “이같은 한국어 강좌가 많이 개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정인 회장은 라구나우즈 한인회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한국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다량의 한국어 교재들을 기증했다. 최 회장은 “이 교재들이 한국어 타 민족의 한국어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강의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주 강씨는 “수강생들은 모두 한국어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이 강했다”고 밝혔다.
주씨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길영환씨는 한국의 지형 및 한글의 역사를 소개했으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를 짧은 시간동안 틀어주어 재미있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한국어 첫 프로그램에는 유태영 라구나우즈 한인회장, 손기용 이사장, 김병희 전 회장 등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이 참관했다.
한편 ‘라구나우즈 빌리지’ 한국어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30부터 5시까지 90분 동안 커뮤니티 센터 내 엘롬 룸에서 열린다. http://www.lagunawoodskac.com 라구나우즈 한인회 웹사이트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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