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부에나팍시, 한인의날 선포식 갖고 기념행사
어바인시(시장 최석호·뒷줄 왼쪽에서 3번째)에서 개최된‘2013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축하서한
“모든 분야서 미국에 기여”
“한인 이민 110주년을 기념한 ‘2013 미주 한인의 날’이라는 뜻 깊은 행사가 연이어 한인 시장을 배출한 어바인시에서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큽니다”
어바인시는 8일 2013년 첫 시의회를 개최하면서 ‘2013 미주 한인 날 선포식’을 갖고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100여명의 어바인 주민들과 한인사회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미주 한인들에게 전하는 축하 서한과 어바인시에서 마련한 기념패가 전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인들에게 전하는 서한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지난 60여년 동안 굳건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고 확인하고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아시아 지역의 번영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굳은 신념으로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미국을 돕고 있다고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서한을 대독한 백악관 장애정책 자문위원회 박동우 위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서한은 한 단체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전체에게 전하는 축사”라며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 미주 한인재단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바인시 역시 한인의 날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패를 통해 한인들의 미주 이민 110주년을 축하하며 미국사회와 지역의 커뮤니티에서 많은 공헌을 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인의 날은 주류사회에 새로운 의미로 다다가는 시도며 해마다 반복하는 것은 뜻 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1903년 1월3일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의 한인 이민자들의 첫 걸음이 오늘날 큰 커뮤니티로 발전됐다”며 “어바인시는 지난 8년 동안 매년 한인의 날을 선포해 이날을 기념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연성 LA 총영사는 “올 해 한인의 날 선포식은 이민 110주년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라며 “연이어 한인 시장을 배출한 어바인시에서의 선포식은 또 한인 위상의 또 다른 상징을 내포하는 뜻 깊은 행사”라고 지적했다.
미주한인 재단 박상원 총회장은 “11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들에게 축하 서한을 받게 됐다”며 “이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팍 역시 8일 첫 시의회를 개최하면서 첫 의제로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에나팍시는 한인 커뮤니티가 지역 사회를 위한 많은 공헌을 하고 있으며 미주 한인의 날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기념패를 전달했다.
밀러 오 부시장은 “이날 기념패를 프레드 스미스와 아트 브라운 시의원이 전달하겠다는 뜻을 동시에 밝혀 결국 아트 브라운이 전달하는 것으로 됐다”며 “시의원들이 서로 기념패를 전달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지역에서 한인들의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나팍시는 지난 2011년 밀러 오 부시장이 처음 시정활동을 시작했던 해와 때를 같이해 처음 시작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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