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유명한 베트남 텟 페스티벌의 퍼레이드가 예산부족으로 인해서 올해에는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동안 일부 예산을 지원해 온 웨스트민스터시가 2012~13년 예산을 조정하면서 퍼레이드에 지원하는 7만달러의 기금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축제를 주관하는 ‘남가주 베트남 아메리칸 연맹’(VAFSC)은 퍼레이드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시의회에서 설명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만일에 이 방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텟 페스티벌의 퍼레이드는 텟 페스티벌 개막식 전인 2월9일이나 설날인 2월10일에 열리게 된다. 그러나 퍼레이드 주관 측은 이 행사에 드는 예산을 모두 감당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이 연맹의 닐 누엔 회장은 “우리가 많은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며 “그러나 시의원들이 우리의 플랜을 보고 커뮤니티에서 우리를 서포트 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만족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 누엔 회장은 이 퍼레이드에는 5만~6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가고 이 중에서 상당 액수는 웨스트민스터 경찰보다는 개인 경비회사에 많이 지급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 퍼레이드는 지난 30년 가까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파운틴밸리 등의 주민들을 위한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이 퍼레이드는 적자로 인해 웨스트민스터시에 7,000달러의 부채를 안겨주었으며, 이에 따라 4년동안 중단된 바 있다.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흥 풍 누엔의 노력으로 이 퍼레이드는 2008년부터 다시 시작됐다. 그는 이 퍼레이드를 시 차원에서 후원하도록 시의회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시의 예산부족으로 이 퍼레이드를 후원할 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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