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차터스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퍼시픽림 차터 아카데미(이하 PRCA)는 8일 프렛처 초등학교에서 오렌지 통합교육구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실시해 대해 논의했다.

PRCA 유영임 이사를 비롯해 6명의 회원들이 오렌지 통합교육구 스페셜 프로그램 담당자 신디 백씨와 현재 중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프렛처 초등학교 헬렌 청 교장 등과 만나 프로그램 실행 가능성을 진단했다.

오렌지 교육구 측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대한 성공여부를 아직까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교육구가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렌지 교육구 측은 이런 상황에서 ▲오는 3월 중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의 유치원 신입생 모집에 30명 이상 모일 때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30명 이상 신청자가 있다는 조건이 성립되면 한국어 프로그램의 추가 여부가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PRCA 유영임 이사는 “교육구에서 제시한 조건들은 한인 학부모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충족될 수 있는 조건들이라고 본다”며 “실시하고 있는 중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 정도가 한인들일 만큼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PRCA는 오는 31일 오전 8~9시, 내달 4일 오후 7~8시 프렛처 초등학교(1401 North Handy St. Orange)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이중언어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이중언어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설명회에 대한 문의는 (323)839-936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