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러너스(회장 제이 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회원들이 1월1일 새벽 헌팅턴비치 바닷가를 달리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레스트 러너스 마라톤 클럽
헌팅턴비치서 새 결의 출발
일반인 마라톤교실 4월 개최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동터오는 해를 바라보며 계사년에도 열심히 뛰자는 각오와 다짐을 했습니다. 새벽 차가운 바닷바람을 가르며 헌팅턴비치가를 달리는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풀러튼의 포레스트 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제이 임)은 1월1일 새벽 5시 헌팅턴비치의 바닷가를 달리며 계사년 새해를 맞았다. 새 해의 해돋이를 바라보며 올 한해 건강하게 열심히 뛸 것을 소원하기 위해서다.
데이빗 이 총무는 “달리기를 열심히 하자는 뜻과 열심히 생활하자는 의미도 있다”며 “이른 새벽인데도 5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새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바닷가를 달렸다”고 말했다.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신년 해돋이 러닝모임은 10대 청소년에서부터 6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했다. 40~50대 중년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 중년층들은 열심히 달리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새벽을 가르며 건강과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했다.
올해 처음 새벽 달리기에 참여했다는 50대 임수정씨는 “새벽에 일어나 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다. 그 행복은 새벽 바닷가를 달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며 “달리는 내내 개인적인 건강과 자녀들의 행복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기원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러너스는 이와 함께 새해 첫 사업으로 1월과 2월 사이 풀러튼 지역에서 해프 마라톤 대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회원들이 안전요원과 워터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익숙한 코스를 돌면서 마라톤 대회 경험이 없는 회원들에게 편안히 첫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또한 오는 4월에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마라톤 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포레스트 러너스에서 마라톤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들과 다양한 경험이 있는 회원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주의할 점과 호흡법 등을 기초부터 상세히 지도할 계획이다.
포레스트 러너스 제이 임 회장은 “모임이 점차 커지면서 동호회 회원들의 친목을 강화하고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올해의 사업방향을 잡았다”며 “오는 6월과 7월 사이에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라톤 수련회를 겸한 캠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레스트 러너스는 지난 2011년 10월 120여명이 모여 창단식을 갖고 2년여 만에 200여명의 회원으로 급성장한 한인마라톤 동호회다. 현재 매주 토요일 오전 7시15분 부에나팍 ‘랄프 클락 리저널 공원’에 모여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롱비치 마라톤 대회와 5월 폰태나 해프 마라톤 대회, OC 해프 마라톤 대회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호회 사이트 forrestrunners.com를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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